될 때까지 모이자1 우리가 ··· 경복궁역 주변 횡단보도에서 집회 참석자들에게 "나눔문화"의 피켓을 나눠주는 일을 했다."나눔문화"의 회원인 딸아이는 손자저하를 축구시합에 모시고 가야 해서 우리가 대신하기로 한 것이다. 딸아이 대역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두세 시간 동안의 특별할 일이 있을 리 없는 단순 피켓 배포의 일이었다.대부분 말없이 피켓을 받아가거나 '수고하십니다'나 '고맙습니다' 같은 인사를 건네주었다.하지만 가끔씩 이 세상 어디나 그렇듯 '웃기는' 사람들의 접근도 있었다. 제일 먼저 다가온 사람은 내 나이 또래의 늙은 남자였다.그는 "도대체 대통령에게 내란? 수괴?가 뭐야?"라며 아내에게 항의를 했다.아내는 "예, 안녕히 가세요."라고만 했다.그가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며 주위를 맴.. 2025. 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