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찰밥1 방콕2023 - 외출 숙소에 '자발적 유폐'를 하기로 했지만 가끔씩 외출을 하게 된다. 숙소에서 약 2km 정도 거리에 쑤언플루(SUAN PHLU) 공원이 있다. 아침 산책으로 다녀왔다. 연못 주위에 핀 화사한 열대의 꽃들이 아름다운 아담한 크기의 공원이었다. 공원 주변의 사톤 지역은 대사관이 여럿 있고 유명인들도 많이 사는 방콕의 부촌이라고 한다. 하지만 공원에 이르는 보행자 도로는 그다지 걷기 친화적이지 않았다. 일부 구간을 빼곤 인도는 옹색하게 한쪽으로 붙어 있거나 아예 없어 오고가는 차와 오토바이들에게 자주 길을 내주어야 했다.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방콕에선 개와 미국인만 걷는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아침마다 자주 걷는 두 명의 한국인도 있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방에서 각자 휴대폰과 책을 보며 뒹굴다문득 생.. 2023.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