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들깨무침1 하루 앞당긴 말복 딸아이 가족을 집으로 초대하여 식사를 나누었다. 일요일이 말복이었지만 하루 앞당겨 복달임을 한 것이다. 메뉴는 노노스쿨 일학기 마지막 수업에 했던 삼계탕과 오징어채소전, 부추들깨무침이었다. 일학기 동안 논스쿨에서 배운 음식 중에 고르라 했더니 사위가 삼계탕을 찍었다. 아내는 오징어채소전과 부추들깨무침도 삼계탕과 같이 배웠으니 당연히 같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아내의 주장은 내겐 '지상명령', 판이 생각보다 커져도 따라야 했다.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고 상차림을 하는 내내 느껴지는 흥겨움. 역시 음식은 사랑이고 맛은 나눔에서 나온다.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간 모내기나 벼베기 철의 들밥의 맛이 각별했던 건 그 왁자지껄한 축제 분위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거기에 손자친구와 놀 수 있는 건 덤이다. 아니 그게.. 2019.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