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강원의 절1 서울·경기·강원의 절 나는 지금 잠시 동안이나마 당신 옆에 앉을 은총을 구합니다. 지금 하던 일은 뒷날 마치겠습니다. 당신의 얼굴 모습으로부터 떨어져 있으면 내 가슴은 안식도 휴식도 없고, 나의 일은 가없는 고통의 바다속 끝없는 고통이 됩니다. 오늘 여름은 산들거리고 속삭이며 내 창가에 왔고 별들은 꽃덤불 정원에서 부지런히 시를 읊습니다. 지금은 말없이 당신과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이 조용하며 넘치는 안일 속에서 생명의 헌사를 노래할 시간입니다. -타고르의 「기탄잘리 5」- 2020.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