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마루1 주말 '먹방' 토요일 점심 무렵 지하철 2호선에서 야니님을 만났다. 야니님은 처음에 여행동호회에서 알게 되었다. '야니'는 그곳에서 쓰던 그의 아이디다. 내가 미국에 근무할 적에는 그와 그의 아내가 언어 연수를 와서 일 년 가까이 같은 도시의 가까운 거리에서 이국 생활을 하기도 했다. 다시 한국에 돌아와 내가 광화문 근처에서 근무할 땐 그가 마침 시청을 담당하는 (신문)기자여서 점심시간에 자주 만나 식사를 하고 덕수궁을 산책하기도 했으니 꽤 오래된 인연이다.그와 만나는 시간은 한마디로 편하다. 일상의 자잘한 이야기를 숨김없이 나눈다. 세상 보는 시선도 대체적으로 같다.약간 나이 차이가 있고 그는 꼼꼼한 반면 나는 덜렁거리는 성격의 차이가 있지만 군사 독재 시절을 지나온 경험까지 비슷해 어떤 정치 세력이나 인물을 응원.. 2024.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