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집회1 4월18일 세월호 추모집회 오후 세시 세월호 추모집회. 할 수 있는 일이 집회에 머릿수 하나 보태는 일이라는 사실에 부끄럽기도 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중의 연이은 술자리로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아내와 시청 앞으로 나가 보았다. 노래패의 공연과 밀양 송전탑 반대 할머니, 그리고 함세웅신부의 말씀이 있었고 송경동 시인의 시낭송에 이어 세월호 유족 한 분이 올라오셔서 가씀 찢어지는 절규를 토해냈다. 이어 사회자가 올라와 비통하면서도 다급한 목소리로 광화문 앞 농성 중인 유가족이 연행되는 상황이라 더 이상 집회 진행이 불가하다고 했다.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광화문으로 향했다. 광화문 사거리에는 벌써 경찰들이 장벽을 치고 있었다. 진입은 불가해 보였다. 사람들은 유족들과 만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며 진입을 시도했다. 장벽 앞에.. 2015.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