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팅 레슨1 축구냐 스케이팅이냐 아이스링크 가장자리로 여섯 살짜리 딸을 이끈다. 스케이트를 신은 딸은 내 손을 잡고 조심조심 나를 따라온다. 그러다가 발이 미끄러지면 놀라서 나를 꽉 붙잡는다. 오늘 딸은 내 옆에서 혼자서도 스케이트를 잘 탄다. 내 손도 안 잡은 채 불안하게 첫발을 내밀며 딸은 말한다. "아빠가 옆에 있으면 곁에 없다고 생각하고 아빠가 옆에 없으면 곁에 있다고 생각하지." - 잭 로거우(Zack Rogow), 「스케이팅 레슨」중에서 - 손자친구가 새로 배우는 스케이트에 빠져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무척 재미있는 모양이다. 부모는 친구에게 베이징 올림픽 스케이팅 경기를 보여주었다. 여름 올림픽에 이어 겨울 올림픽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스케이트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스케이트 중계방송을 보고 난.. 2022.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