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시비1 지난 국토여행기 25 - 부여 READ BETWEEN THE LINES 바다 건너 중국과 일본까지 폭넓은 국제관계를 유지하며 왕성한 국운을 자랑하던 백제는 서기 660년 신라와 당나라의 공격에 700년 가까운 역사를 접고 멸망했다. 마지막 123년간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泗沘, 지금의 부여)는 한 때 가구 수가 무려 13만호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도시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백제나 부여에 걸맞은 유물이나 유적은 별로 남아 있는 것이 없고, 기록으로 전해오는 백제의 옛모습도 그다지 풍부하지 못하다. 단순히 망국(亡國)이기 때문이라면 고구려도 신라에 망했고, 그 신라 역시 고려에 망했지만 백제의 경우와는 비교할 수 없이 다르다. 보통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기억하는 백제의 모습은 의자왕, 황산벌, 계백장군, 낙화암, 삼천궁녀 등 주.. 2013.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