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코드 가평1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2 딸아이네와 지난 연말에 갔던 가평 소재 아난티코드에 다시 다녀왔다. 그곳에서 내가 시간을 보내는 일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손자'친구'들과 놀면 되니 단순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손자'저하'들의 다양한 취향을 맞추려니 복잡하다. 더군다나 어린 두 '저하'들의 나이차를 극복할 수 있는 공통의 놀이를 찾는 것과 각각의 전하에게 적절한 시간배분을 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종종 '할아버지 쟁탈전'이라고 좋을 상황이 생겨난다. 잠시도 가만두지 않는 손자친구·저하들의 성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언제나 1미터 이내의 거리유지가 필수다. 텔레토비와 띠띠뽀 덕분에 잠시 커피 마실 짬을 얻을 수 있을 뿐이다. 아내는 다음부턴 나와 손자 둘만을 위한 방을 따로 얻어야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 모든 일들의 결론이 결국 '.. 2023.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