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국수1 한 술만 더 먹어보자 2 브런치는 마음을 느긋하게 만들어준다. 아니 음식의 종류에 상관없이 느긋함이 있어야 브런치다.그 때문에 직장에 다닐 때는 주말에나 즐길 수 있었다. 은퇴가 좋은 이유 중의 하나는 매일 아침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는 데도 있다. 나는 아무래도 '모태 백수' 체질인 듯하다.프렌치토스트, (아직 내가 만들기 어려운) 에그베네딕트, (머랭을 쳐서 만든) 슈플레 팬케이크 따위를 과일과 함께 접시에 올리고, 커피를 내려 음악을 들으며 먹는 시간은 늘 감미롭다. 여행 분위기에 젖어들게도 한다. 브런치브런치(BRUNCH)는 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의 합성어다. 원래 영국 빅토리아시대에 탄생한 말이라고 하며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많은 부르주아들에 의해 브런치는 귀족적인 삶과 부의 상징이었jangdo.. 2024.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