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채볶음1 한 술만 더 먹어보자 23 1. 알배추 갑자기 어떤 음식이 생각날 때가 있다. 멸치육수에 된장과 들깨가루를 옅게 푼 배추된장국.알배추를 한 통을 사서 세끼에 나눠 먹었다.국을 끓이고 남은 것은 다음 끼니에 배추전을 지졌다.그래도 남은 속고갱이는양배추쌈밥을 먹을 때 생으로 쌈장에 찍어 먹었다.작은 알배추 한 통의 다양한 변신.내가 알배추를 먹은 게 아니라 마치 알배추가 나를 위해 혼신을 다해 음식이 되어준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사과를 깎을 때 "칼 들어갑니다" 하고 사과에게 미리 알려준다고 했던 것일까?'세상의 모든 생명은 밥을 먹고 살다가 스스로 밥이 되어 돌아간다'는 말을 생각해 본다.2. 애호박채볶음애호박은 모양을 잡기 위해 비닐을 씌워 키운다고 한다.사실이라면 비닐을 씌우지 않으면 어떤 모양이 될까? 마트에서 .. 2024.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