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순대국1 그냥 걸었다 야니님과는 십여 년 전쯤 여행 모임에서 알게 된 사이다. 인연이 되느라 그랬는지 미국에서 지낼 때 야니님 부부가 1년쯤 이웃 마을에서 살다 가기도 했다.둘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 걷고 순댓국(돼지국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잡담을 나눈다. 아직 현직에 있는 그가 비싼 순댓국을 사고 상대적으로 싼 커피는 백수인 내가 내는 게 게임(?)의 법칙이다.걷기, 순댓국, 커피, 잡담 중 어느 게 중심인지 모른다. 다 중요하다.그는 유명 커피체인점보다는 동네커피숍을 좋아한다. 그는 매번 만날 때마다 주변 조사를 세밀하게 해 온다. 걷는 코스와 식당, 커피점까지.이번에는 특히 그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잠실나루역에서 만났기에 더욱 그랬다. 그가 만든 일정에 따라 잠실나루역 - 아산병원 주변 둑길 - 풍남토성 - .. 2024.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