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숲길1 우면산 숲길 요즘 곳곳에 이른바 '무장애길'이 늘어나고 있다. 노약자들도 갈 수 있고 휠체어도 갈 수 있는 평평하고 경사도 가파르지 않는 길이 여기저기 생겨나는 건 좋은데 무장애(無障礙)길이라는 이름은 좀 별로다. 처음 '무장애길'이란 안내판을 보았을 때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느라 잠시 멈칫거려야 했다.'걷기 편한길'이나 줄여서 '편한길' 아니면 '열린길'이라 해도 좋을 것 같은데 굳이 '무장애길'이라 글쎄······ 나머지 길들은 '장애길'이라는 건지······. 의미도 감성도 살갑게 다가오지 않는다. 어딘지 7080 권위주의 시절의 나이 든 공무원 냄새가 난다.하지가 가까워 낮시간이 길어졌다. 봄철엔 저녁 무렵이라 할 시간에 걷기를 시작해 두어 시간을 걸어도 여전히 해가 있다. 덕분에 더위가 한창인 시간을 피해 .. 2024.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