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살자1 웃으며 삽시다 긴장되고 화나고 답답하고 팍팍한 날들.가끔은 일부러라도 이런저런 웃음을 찾아보자.시간은 비어서 오고 무엇으로 채우는가는 어차피 우리 몫 아닌가.-이게 마지막 버스지?-한대 더 남았슈.-손님도 없는데 뭣하러 증차는 했댜?-다들 마지막 버스만 기다리잖유.-무슨 말이랴? 효도관광버슨가?-막버스 있잖아유. 영구버스라고.-그려. 자네가 먼저 타보고 나한테만 살짝 귀띔해줘. 아예 그 버스를 영구적으로 끌든지.-아이고 지가 졌슈.-화투판이든 윷판이든 지면 죽었다고 하는 겨. 자네가 먼저 죽어.-알았슈. 지가 영구버스도 몰게유. 본래 지가 호랑이띠가 아니라 사자띠유.-사자띠도 있남?-저승사자 말이유.-싱겁긴. 그나저나 두 팔 다 같은 날 태어났는 데 왜 자꾸 왼팔만 저리댜?-왼팔에 부처를 모신 거쥬.-뭔 말이랴?-저리.. 2024.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