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생가1 제주행4 - 지독한 사랑 두 가지 - 이중섭 발가락군을 사랑한 아고리 잘 알려져 있다시피 화가 이중섭은 지독한 가난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헤어져야 했다.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헤어진 부부는 다시는 만나지 못 한 채 안타깝게 편지만 주고받았다. 편지에서 이중섭은 아내 마사코를 발가락군이라고 불렀다. 연애시절 이중섭이 발가락을 다친 마사코를 치료해주면서 발가락이 예쁘다고 붙인 애칭이다. 아내는 이중섭의 턱이 길다고 아고리라고 불렀다. 일본말 아고는 턱이고 리는 이중섭의 성이었다. *위 사진 : 이중섭이 가족과 함께 살던 방과 집 그들은 한국전쟁 시절 서귀포에서 일 년 가까이 지냈다. 서귀포 언덕 위 초가집 한 채 귀퉁이 고방을 얻어 아고리와 발가락군은 아이들을 키우며 살았다 두 사람이 누우면 꼭 찰, 방보다는 차라리 관에 가까운 그 방에서 게와 조개를 .. 2012.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