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지1 제주 함덕 28 뜨끈한 어묵탕으로 속을 든든히 하고 숙소를 나섰다. 오늘 행선지는 동문시장이지만 가기 전에 삼성혈에 들리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삼성혈 담 너머로 붉게 물든 나무 한 그루가 보였다.서울 지인들이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게 단풍 든 모습을 카톡으로 보내주었지만 제주에서 주로 해변을 따라 움직이는 우리로서는 좀처럼 가을을 느낄 수 없었다. 대부분이 나무들이 변함없이 초록이었다. 그러다 만난 귀한 단풍은 고향 친구처럼 반가웠다.유홍준 교수도 칭찬한 삼성혈 앞 입구 도로 양편에 잘(?) 생긴 돌하르방 두 기가 있다.매표소 앞에는 작은 크기의 돌하르방 두 기가 더 있다. 퉁방울 눈에 큼지막한 주먹코, 어울리지 않는 벙거지 모자가 투박해 보이면서도 만날 때마다 친근감이 있다.삼성혈은 제주도 사람의 발상지.. 2022.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