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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감자3

한 술만 더 먹어보자 27 가끔씩 고구마, 감자, 달걀 따위를 쪄서 (주로 점심에) 한 끼 식사를 한다. 여름에 쪄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옥수수도 있다. 만들기가 간단해서 좋고 재료 원래의 은근한 맛도 먹을만 해서 좋다.시절이 시절이라 인터넷에 합성 사진 '네란버거'가 떠돈다고 한다.햄버거 집에서 군바리 몇 놈이 모여서 내란을 모의한 것을 풍자한 것이다.달걀을 삶을 때 보통 나는 2개, 아내는 1개 해서 3개를 삶는데 이번엔 나도 '네란'을 삶아 보았다.  전혀 상관없는 감자도 마찬가지 이유로 4개를 삶았다.감자를 찍어먹고 남은 소금을 '그놈'들에게 뿌리고 싶다.주술을 신봉하는 'XX'들이라고 하니 보통 사람보다 무서워하거나 모욕감을 더 느낄지 모르겠다. 늙은 호박으로 만든 세 가지 음식누님이 직접 농사지은 늙은 호박을 보내주었다.. 2024. 12. 24.
한 술만 더 먹어 보자 12 여행에서 돌아와 서둘러 한식을 만들어 먹었다.음식보다 잠깐 동안 멀리했던 것들에 대한 감정적 보상 욕구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만들 줄 아는 게 그나마 한식뿐이기도 하다. 햇감자비 오는 날.찐 감자와 오이냉국으로 점심을 먹었다.묵은 김장 김치도 곁들였다.감자는 올 봄에 난생 처음 내 손으로 심어 지난 주에 캔 것이다. 여러 해 농사를 지은 친구는 가뭄으로 감자 작황jangdolbange.tistory.com찐감자.한식이라기보다는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것이라 익숙한 음식이다.포실포실한 느낌이 좋다.김치 혹은 김치볶음밥.앞선 글에서도 말했지만 여행 중 특별히 먹고 싶었던 음식은 아니었지만 돌아와 뭘 먹지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고 첫 술을 먹을 때 '그래 이 맛이야' 하는 느낌이 드는 음식이다.사실은 냉장고를.. 2024. 8. 30.
햇감자 비 오는 날.찐 감자와 오이냉국으로 점심을 먹었다.묵은 김장 김치도 곁들였다.감자는 올 봄에 난생 처음 내 손으로 심어 지난 주에 캔 것이다. 여러 해 농사를 지은 친구는 가뭄으로 감자 작황이 좋지 않다고 했지만 서툰 내 솜씨에도 주먹만하게 영글어 준 감자가 나는 신기하고 고마웠다.어린 시절 어머니는 찐 감자를 늘 소금과 함께 내놓으셨다.나는 설탕을 달라고 투덜거렸다.어머니는 감자는 원래 소금과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셨지만 어린 아들의 고집을 이겨내진 못하셨다.요즈음도 나는 찐감자에 설탕을 좋아한다.하지만 아내는 옛날 어머니처럼 찐감자에 소금을 선호한다.나는 군소리 없이 소금을 찍어 먹었다.내겐 어머니 보다 강한(?) 아내지만 그런 아내도 손자가 설탕을 원하면 내줄 것이다. 2017.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