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1 영화 「파르바나 - 아프가니스탄의 눈물」을 보고 요즈음 탈레반과 함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사진이다.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들이 경쾌한 걸음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싱그러운 모습. 나는 이 사진을 작년 가을 한 영상 강좌를 수강하면서 처음 보았다. 강사는 사진을 공유 화면에 띄운 후 1970년대라는 시간적 배경을 알려주며 찍은 장소를 물었다. 나는 서남아시아나 중남미 등을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아프가니스탄이었다. 내전과 테러, 그리고 여성 차별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아프가니스탄에 저런 시절이 있었다니! 인터넷을 뒤져보니 비슷한 느낌을 주는 사진들이 제법 있었다. 사진 몇 장이 모든 상황을 압축할 수는 없겠지만, 1960년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은 실제 '중앙아시아의 파리'라고 불리 정도로 자유롭고 현대적인 도시였다고 한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2021.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