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보나르1 소파에서 잠든 아내 후기 인상파 화가 피에르 보나르 (Pierre Bonnard, 1867 ~ 1947)는 자유로운 색채와 독특한 선의 사용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는 아름다운 풍경화, 정물화, 실내화를 많이 그렸다. 특히 여성 누드를 여러 점 그렸는데 모델은 부인인 마르트(Marthe)였다. 마르트는 사람들과 만나기를 꺼려하고 개와 고양이와 함께 집안에서만 지내는 독특한 여자였다. 외출할 때는 양산으로 가리고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마르트는 질투심이 많고 손님이 있어도 개의치 않고 욕실에 들어가는 괴팍함도 있었다. 보나르는 그런 아내를 매우 사랑하여 그녀가 지내기에 편한 집을 구했고 목욕탕을 꾸며 주었다. 그리고 마르테의 일상과 목욕하는 모습을 자주 그림의 소재로 삼았다. 그는 평생 아내의 그림을 무려 384점이나 그렸다.. 2021. 3.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