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에 일어나보니 너무나 눈부셔 모든 게 다 변할 거야 널 향한 마음도1 햇살에 일어나 보니 "이 놈의 뉴스 이젠 그만 보자."분노와 개탄 끝에 탄식과 무기력으로 막막해진 감정을 추스르러 눈 내린 강변을 걷다가 돌아와 어쩔 수 없이 다시 TV를 켜니 화면 속에 H.O.T의 노래 에 맞춰 몸을 흔드는 사람들이 보였다. 폭설 속에 비닐을 뒤집어쓴 채 노래를 부르고 몸을 흔들며 밤을 새운 젊은이들이었다. 거제도에서 올라왔다는 한 청년은 "이제 젊은이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었다.초등학교 시절 열렬한 H.O.T의 팬으로 '강타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딸아이 덕분에 저절로 알게 된 노래라 나도 몇 소절을 따라 부르다 함부로 내뱉었던 냉소와 절망을 황급히 거둬들여야 했다.새들도 떠나고그대가 한 그루헐벗은 나무로 흔들리고 있을 때나도 헐벗은 한 그루 나무로그.. 2025.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