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백신1 3차 백신과 한파주의보 산 아래 외진 마을 문 굳게 닫혔는데 냇가 다리 해 저물자 푸른 연기 오르네. 돌샘은 얼어붙고 발자취 끊겼으니 아마도 산골 아낙네는 눈 녹은 물로 밥 지으리. (山下孤村深閉門, 溪橋日晩靑煙起. 石泉凍合無人蹤, 知有山妻炊雪水.) -백호 임제, 「매서운 추위(苦寒)」- 해가 저물면서 샘은 얼어붙고, 인적이 끊긴 산 아래 외로운 집.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습이 춥고 을씨년스럽다. 그래도 눈 녹은 물로 손을 불어가며 밥 짓는, 푸른 연기에 조금은 따뜻해진다. 산다는(生活) 건 물(氵)을 혀(舌)에 적시는 일이다. 잘 먹는 일이다. 3차 백신을 맞았다. 주사 맞은 자리가 뻐근하고 머리가 좀 찌뿌둥한 것을 빼곤 앞선 1,2차보다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의 지시를 엄격히 준수하는 아내는 2∼3일 동안 운동과.. 2021.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