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 HODGE1 샌디에고 걷기20 - LAKE HODGE 작년 12월 걸었던 HODGE 호수는 76번 도로변에 있다. 집에서는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구름이 끼고 조금은 을씬년스런, 샌디에고에서는 드문 날씨였다. 길은 호수의 서쪽면을 따라 나 있었다. 왼쪽으로 호수를 끼고 걷는 흙길이어서 보는 눈도 걷는 다리도 편안했다. 물가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가족이 있었다. 호기심에 물어보니 해마다 경치 좋은 곳을 찾아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 그 앞에서 가족 사진을 찍어 카드로 만들어 고향의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보낸다고 했다. 트리를 세우는 사내의 모습과 마음씨가 소담스러워보였다. 외국에 산다는 핑계로 전화 한통으로 인사를 대신한 내가 좀 부끄러워지기도 하면서. HODGE 호수의 길이 중간에 공사로 막혀 돌아나오는 통에 걷기가 예정보다 일찍 끝났다. DISCOV.. 2012.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