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사진/태국

방콕 차이나타운

by 장돌뱅이. 2014. 5. 14.

 

 

 

 

 


차이나타운 특유의 '불난 호떡집'에
열대지방의 후텁지근한 열기와 습기가 스며있는 곳.
몇년 전 아내와 그곳을 걸었다.

끊임없는 자옹차 경적 소리와
좁은 골목마다 이어진 상점과 갖가지 상품.
떠밀리 듯 흐르는 인파와 뜻 모를 이국의 언어.
사원과 향불과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
......

'그래도 인간은 산다'는 말에는 오만함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간은 산다'처럼 구원 같은 깨달음은 여행 중이 아니더라도
너무 어려운 터라, 아내와 나는 '그렇게 인간은 산다'며
느긋하게 행복해지기로 했다.

그곳 길 모퉁이 노점에서
아내와 다시 물국수 한 그릇을 말아 먹으며
오고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닮아보고 싶다.

(2007)  

'여행과 사진 > 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방콕  (0) 2014.05.14
방콕의 MOON BAR  (0) 2014.05.14
언제나 즐거운 방콕  (0) 2014.05.14
방콕 룸피니공원의 아침  (0) 2014.05.14
방콕 카페 르노뜨르  (0) 2014.05.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