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단상

가자! 광화문으로!

by 장돌뱅이. 2024. 12. 28.

딸아이가 어렸을 때 이두호 원작의 만화영화 <<머털도사와 108요괴>>를 본 적이 있다.
요괴들 때문에 평화롭던 세상이 질병과 증오로 가득해지면서 혼란스러워졌다.
머털도사는 그 놈들을 처치하러 나선다.

인터넷의 만평을 보고 따라그려보았다.

칠십년대는 공포였고
팔십년대는 치욕이었다
이제 이 세기말은 내게 무슨 낙인을 찍어줄 것인가.

한계가 낭떠러지를 부른다.

낭떠러지가 바다를 부여잡는다.

- 최승자,「세기말」부분 -

요괴들의 난동이 다시 시작되었다.
우리들을 결박하기 위해 포승줄을 준비하고, '망치, 송곳, 야구방방이'를 휘두르려 했다.
심지어 총까지 쏘려고도 했다고 한다.

* 사진 출처 : 민중의 소리

가까스로 수괴 두 놈은 일단 결박해 놓았지만 나머지 108요괴들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이제 안국역으로 광화문으로 나가 우리 모두가 머털도사가 되어야 할 때다.

노랫말처럼 '저 더러운 것들을 싹 쓸어버려야' 할 때다.

*최민 화백의 시사 만평 "갑진년 백오적", 노래는 류금신의 <희망의 노래> 중 부분

'일상과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0) 2024.12.30
우리는 빛의 연대다  (0) 2024.12.29
그렇게 나이를 먹고 싶다  (0) 2024.12.27
넷플릭스 영화 세 편  (0) 2024.12.26
크리스마스 이브  (0) 2024.12.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