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초범.
다만, 비교적 고령.
다만, 수십 년 공직생활······.
그 판사는 '다만'을 잘못 선택·구사하여 판결문 전체를 비문(非文)으로 만들었다.
'다만' 대신에 '심지어'나 '게다가', 혹은 '더군다나'가 들어가야 옳다.
다만, 그의 '다만'이 '우리가 남이가'라는 의미와 의도를 담고 있다면 정문(正文, ?)일 수 있다.
적어도 그(놈)들에게는.



일찍이 고(故) 노회찬 의원이 말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것이 아니라 만명만 평등하다'고.
우리는 아직 그렇게 혹세무민의 비문과 불평등의 '다만'에 갇혀 있다.
'일상과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이있는' 손자저하들 (4) | 2026.02.26 |
|---|---|
| 내려 앉을 시간 (0) | 2026.02.23 |
| 특별하게 보낸 설 연휴 (5) | 2026.02.18 |
| 겨울에서 봄으로 (5) | 2026.02.15 |
| 티끌 모아 '한방' (2) | 2026.0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