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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캄보디아

2003 캄보디아 여행기 13 - 기타 사원들1

by 장돌뱅이. 2012. 4. 9.

여행 중에 다녀온 나머지 사원들의 사진을 한두장씩 올려본다.
‘기타’라는 표현을 썼지만 그것이 여행 대상지로서
가볼만한 가치가 미미하다거나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사원에 대한 나의 무식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일 뿐이다.
- 사진으로 보이는 것 이외에 내가 덧붙일 밑천이 없다는 자백.

여행기 서두에 밝혔듯이 앙코르 사원에 대한 어떤 기초지식도 없이
무작정 다녀오면서 나는 모든 사원을 ‘앙코르왓’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보기로 하였기에 ‘기타’ 역시 내게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라 전체의 일부였을 뿐이다.
거기에 어떤 의미로건 우열이란 있을 수도 없고
언감생심 내가 가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원의 본래적 기능과는 상관없이 작고 소박한 곳은
유명한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적막함과 호젓함이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기에 더 매력적이기도 했다.  

천년 전 그곳의 사람들이 신과 더불어 살다간 흔적은
작고 크고 높고 낮고 단순하고 현란함에 상관없이
내겐 그저 소중한 의미로 동일하게 다가왔다.

*아래 사진 : 박세이 참끄롱 BAKSEI CHAMKRONG

* 아래 사진 : 바푸온 BAPHUON - 복원 공사 중이었다.

* 아래 사진 : 피미아나까스 PHIMEANAKAS

누구의 '작품'인가? '생뚱맞게' 사각 콘크리트로 복원한(?) 다리는...... 

*아래 사진 : 쁘레아 빠리라이 PREAH PALI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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