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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2

울지 마라 한 미얀마 이주노동자가 한국에 와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한국 대학 시험에 합격을 했다. 3월 입학을 앞두고 학생 비자로 갱신하기 위해 미얀마로 귀국을 했다. 미얀마 입국 후 양곤에서 코로나 방역 자가격리를 마치고 비자를 신청하여 2월 초에 발급이 예정되어 있었다. 양곤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집에는 빡빡한 일정 상 가보지 못했다. (잘 모르긴 하지만 항공료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발급을 받는 즉시 한국으로 와야 (또다시 보름 간의 격리를 한 후) 대학 입학 수속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뒤이어 모든 공항이 5월 말까지 폐쇄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애가 탄 그는 태국으로 육로 이동을 한 후 한국행 비행기를 탈까 했지만 그것.. 2021. 2. 4.
2021년 1월의 식탁 새로운 메뉴를 매달 서너 가지씩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1월에는 닭고기국수, 파채불고기, 묵무침, 표고버섯구이, 매생이굴국 등이었다. 묵 요리는 아내가 지인으로부터 받은 묵가루로 직접 쑨 것으로 만들었고, 매생이굴국은 겨울 제철 음식이라 시장에서 사서 만들었다. 매생이는 전라남도 완도와 강진 일대의 청정 바다에서만 자란다. 옛날에는 가난한 음식으로 취급을 받다가 근래에 각광을 받는 자연산 영양식품이다. 방어회는 딸아이가 택배 주문을 해주었다. 덕분에 아내와 오래간만에 소주를 나눌 수 있었다. 코로나를 자꾸 말하는 건 이제 지겹지만 코로나를 빼곤 일상이 설명되지 않는다. 코로나로 '갇혀' 지내니 집밥의 비중과 의미가 커진다. 답답해도 먹어야 산다. 그래서 먹는 일은 어쩔 수 없는 '포도청'이다.. 2021. 2. 4.
"KOH SAMUI"의 기억 "KOH(꼬)는 태국어로 섬을 의미한다. 아내와 "KOH SAMUI"에 머물면서 인근 섬을 돌아보았던 기억. 계획을 세울 수 없으니 옛 기억이 더 강렬해진다. A TROPICAL PARADISE IN GOOD OLD DAYS! 202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