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짐1 화사한 날의 마재 오전까지 전혀 계획에 없다가 아내와 갑자기 의기투합해서 나선 길.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마재. 위대한 학자 다산 정약용과 흑산도 유배 중에 『자산어보』를 쓴 정약전, 그리고 약현, 약종의 4형제가 태어난 곳이다. 정약종의 아들 정하상과 정정혜도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나는 "정약종 아구스티노", 아내는 정약종 부인인인 "유소사 체칠리아를 세례명으로 받았다. 코로나를 핑계로 성당에 나가지 않은지 오래된(사실은 그전부터 냉담자) '무늬만' 천주교 신자지만 그런 인연으로 마재는 늘 머릿속에 있어온 곳이다. 4명의 정씨 형제 중 맏형인 약현을 제외하곤 모두 천주교와 관련하여 유배를 살거나 죽음을 당하였다. 특히 정약종 집안의 내력은 놀랍다. 1801년 신유박해로 정약종과 아들 정철상이, 1839년 .. 2022.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