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강된장1 한 술만 더 먹어 보자 13 여행에서 돌아왔다는 것은 불을 꺼도 필요한 물건을 집을 수 있는 구조의 집에서 잠을 자는 것이다. 어디든 위치와 방향을 특별히 의식하려 하지 않아도 분명히 자각하고 있는 거리를 걷는 것이고 의도하지 않아도 낯익은 이웃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익숙한 맛의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다.그 모든 무덤덤한, 특별한 탄성이 나올 리 없는 것들을 합쳐 우리는 일상이라고 부른다. 산다는 일은 맹물 같은 일상으로 짜릿한 일탈의 갈증을 달래는 것이다.여행 전 비운 냉장고를 평범한 '집밥' 재료들로 다시 채웠다.두부, 콩나물, 호박, 당근, 감자, 양파, 대파 등등.1. 들깻잎전이건 여행 후가 아니라 여행 전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다.냉장고를 정리하고 떠나려는데 남은, 냉동실에 얼릴 수도 없는 들깻잎 몇 장.샐러드를 만들고 .. 2024.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