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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2

가객(歌客) 김민기 "김민기 씨가 죽었대!" 아침에  아내가 말했을 때 내가 아는 김민기라는 사람은 한 명뿐이지만 놀라서 물었다."누구? 아침이슬 김민기?"핸드폰을 꺼내 나도 사실을 확인했다.그리고 친구들의 단톡방에 소식을 전했다.친구의 답변이 왔다. 김민기의 노래와 그걸 부르던 시절이 생각났다고 했다.유신 시절에 김민기의 노래는 불온시 되었다. 라디오에서 그의 노래는 나오지 않았고 음반은 구할 수 없었다.다방에서만 어쩌다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우리가 학교 앞 튀김집에서 취기가 오르면 우리가 부르곤 하던 노래는 였다."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서산에 붉은 해 걸리고 강변에 앉아서 쉬노라면 낯익은 얼굴이 하나둘 집으로 돌아온다늘어진 어깨마다 퀭한 두눈마다 빨간 노을이 물.. 2024. 7. 23.
한강변 100km 걷기 산책은 아내와 나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산책은 산(살아있는) 책'이라고 했다. 한 발 한 발 구름과 하늘과 바람, 나무와 숲을 느끼며 걷는 것보다 더 나은 배움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산책은 혈액 순환이나 열량 소비를 위한 런닝머신과는 다르게 풍경을 체험하게 한다. 시간과 거리에 구애되지 않고 걸을 수 있는 자유로움도 그렇다. 같은 길을 반복해서 걸어도 느낌은 늘 새롭다. 가끔씩 시간과 거리를 정하고 걷는다. 산책 보다 강도를 조금 높게 잡는다. 걷는 행위에 자극이 되고 목표가 있으니 성취감도 생기기 때문이다. ( https://jangdolbange.tistory.com/1048 ) 추석 전 하루 25km씩 나흘 동안 100km를 걸었다. 1일차 : 동쪽 방향 한강이 흐르는 방향과 반대로.. 2020.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