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를 먹다1 내가 읽은 쉬운 시 145 - 함민복의「게를 먹다」 꽃게라는 이름은 ‘곶해(串蟹)’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곶’은 꼬챙이의 옛말로 게의 등딱지 좌우에 있는 두 개의 날카로운 뿔을 의미한다. '곶해'가 곳게로 다시 꽃게로 바뀌었을 것이다. 한자어로는 '화살 시'를 써서 시해(矢蟹)라고도 한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두 눈 위에 한 치 남짓한 송곳 모양의 것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명이 있다. 또 "대체로 게는 모두 잘 달리나 헤엄은 치지 못하는데 이 게만은 부채 같은 다리로 물속에서 헤엄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영어 이름도 스위밍 크랩(swimming crab)이다. 꽃게는 봄엔 알이 가득 한 암게를 가을엔 살이 쫀득쫀득한 수게를 먹는다. 간장게장은 6월 암게로 담근다. 암게와 수게의 구분은 보통 하얀 배 쪽을 보고 한다. 암게는.. 2019.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