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모곡1 디카시 몇 해 전(아마 지금도) 하상욱 시인의 짧은 시가 인기를 끌었다.그의 시는 간결·명료하면서도 우리 생각의 이면이나 약점을 유머러스하게 꼬집었다. 시에 '거룩한' 의미를 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너무 '참을 수 없이 가벼운' 말장난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문학이란 의미나 철학 이전에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그의 기발한 시를 읽는 것이 충분히 즐거웠다. 머릿속에서 청량제들이 작은 불꽃처럼 팡팡 터지는 느낌이랄까?일테면, 아래와 같은 시를 읽을 때.고민 하게 돼우리 둘 사이- 「축의금」-바빴다는 건이유였을까핑계였을까- 「헬스장」-매일널 꿈꾸고매일널 외면해- 「퇴사」-그것이 전통적인 의미로는 시가 이니고 '시 비슷한 것'이면 무슨 상관이랴. AI가 시도 써준다는 세상에 기존의 기준으로 새로운 것을 .. 2024.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