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숲에서1 겨울 숲에서 서울에 폭설이 내렸단다. "찢어질 듯 무거운 눈송이들을 온몸우로 벼팅겨 인" 나무를 생각했다. 눈 덮힌 겨울숲은 아름답다 찢어질 듯 무거운 눈송이들을 온몸으로 버팅겨 인 채 따로따로 모여서서 거대한 침묵을 이루는 겨울 산이 더욱 좋다 나도 이제 내 몫의 침묵을 안고 돌아서야지 저 살아 있는 마을의 떨리는 불빛들 속으로 - 이시영의 시, "겨울숲에서" - *2010년 1월 샌디에고에서 쓴 글 2014.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