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2 봄 소식 점심 무렵, 집 근처 초등학교 앞이 부산하다.올봄 막 입학한 햇병아리들이 운동장을 달려 나와 교문에서 기다리는 엄마들 품에 안기며 만드는 생동감이다. 하나하나가 다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유치원에 들어간 둘째 손자 같다.대학교 교정에는 신입생들을 뽑는 동아리들의 천막들로 장사진이다. 하릴없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나도 하나 들어볼까?" 아내에게 실없는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밤새 더듬더듬 엎드려 어쩌면 그렇게도 곱게 썼을까 아장아장 걸어 나온 아침 아기 이파리 우표도 붙이지 않고 나무들이 띄운 연둣빛 봄 편지 - 박남준,「봄 편지」-어제는 눈비에 바람이더니 오늘은 시치미를 떼듯 화창하다.게다가 경칩이다.블로그에 '경칩'을 검색하니 몇 개의 지난 글이 뜬다. 그중 하나가 헌법재판소라는, 일상 속에.. 2025. 3. 5. 전 부쳐 먹은 경칩 불과 일주일 전에 함박눈이 앞을 볼 수 없도록 '억수로' 퍼부었는데 오늘은 번개와 천둥까지 동반하여 비가 내립니다.게다가 개구리가 눈을 뜨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경칩(驚蟄)이네요.문을 열고 아내와 빗소리를 듣다가 전을 부쳐 먹었습니다.비 오는 날은 아무래도 전이 어울리네요.햇쑥이 나왔을라나요?다음 주엔 통영의 봄음식인 도다리쑥국을 먹어봐야겠습니다.먼 통영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울에서도 맛 볼 수 있는 음식이거든요.남해의 바람과 햇살이 키운 고운 쑥과 살이 통통 오른 봄도다리의 만남.봄이 너무 짙어 쑥이 쇠기 전에만 맛볼 수 있는 담백한 맛.기다려봅니다. 2016.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