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돌우럭 함덕1 제주 함덕 29 윤태호의 만화 『로망(老妄)스』은 노인들의 일상을 과장되게 표현한 좌충우돌과 걸찍한 성적(性的) 이야기들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24시간 내내 진지하게만 어찌 살랴. 가끔씩은 재미도 북돋으며 살 일이다. 나보다 먼저 읽은 아내는 "어휴, 능글능글 해. 딱 당신이 좋아할 만화네" 하며 도리질을 했다. '한 번은 가볼(해볼)만 하다'는 말은 한 번도 안 해도 괜찮은 일이라고 한다. 나도 그 말에 긍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두 번까지는 필요 없고 정말 한 번 정도는 해도 괜찮은 일이 있는 것 같다. 함덕의 고집돌우럭 식당이 내겐 그렇다. 지난번 처음 방문 때 배가 고픈 데다가 오래 기다린 끝이어서인지 정신없이 먹은 식당이어서 제주를 떠나기 전 복습을 해 볼 식당으로 꼽았다. 기다림이 길고 인터넷 예약도 쉽지 .. 2022.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