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 카페 사천1 조금씩 엇나간 삼척여행 내가 계획한 여행이지만 막상 떠나 보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가려고 했던 곳을 가지 못하거나, 계획에 없던 일을 하게 되거나, 찾아간 곳이 기대와 다르거나 등등. 이번 1박 2일의 짧은 삼척 여행은 시작부터가 그랬다. 애초 아침 일찍 출발할 생각이었다. 두타산의 베틀바위와 그 일대를 돌아보려면 그래야 했다. 그런데 예상치 않았던 일이 생겨 출발이 4시간 정도 늦어졌다. 고속도로를 쉬지 않고 달렸지만 결국 산행은 할 수 없었다. 네비까지 잘못 설정하여 무릉계곡이 아닌 댓재 쪽으로 가는 실수까지 저지른 탓이다. 다시 차를 돌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추암(湫岩)으로 향했다. 원래 이튿날 일출을 보고 아침 산책을 하려던 일정을 당긴 것이다. 촛대바위로 가는 길에 작은 정자가 있다. 고려 공민왕 때.. 2021.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