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휠체어서비스1 제주 함덕 1 지난여름 제주도 여행을 위해 예약을 했다. 그 후 아내가 불운한 사고로 허리를 다쳐 취소를 할까 생각했지만 예약금을 날려도 그냥 두기로 했다. 여행까진 2달 정도가 남아 있어 그 시간에 희망을 걸어보기로 한 것이다. 다행히 아내의 상태는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졌다. 이제는 집안에서 보조기를 벗고 걸을 정도가 되었다. 마침내 담당의사는 한라산 등반을 안 하는 조건으로 흔쾌히 여행을 허락해 주었다. 한라산 등반? 언감생심이다. 숙소 주변을 산책하는 것을 여행의 전부로 삼았다. 아내가 많이 회복되었다고 하지만 아직은 한 시간 남짓 천천히 산책을 하는 정도라 우선은 제주도까지 가는 것이 문제였다. 집에서 출발하면 제주도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네다섯 시간을 눕지 못하고 계속 앉거나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 2022. 10.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