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루페밸리1 멕시코 국경도시 여행1 한국에 간지 6개월 만에 아내가 돌아왔다. 며칠이 지나면서 나 혼자 홀아비로 지내는 동안 흐트러졌던 집안 모습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먼지들이 사라진 가구들은 본래의 윤기를 되찾았고, 흐트러졌던 옷장과 찬장 속이 반듯해지고 가지런해졌다. 빈 냉장고는 음식들로 채워지고 이곳저곳 방치되어 있던 쓰레기들이 사라졌다. 퇴근길 불이 켜져 있는 창문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일상은 다시 따뜻해졌다.나는 다시 아내와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아내의 부재중에 상상하고 계획했던 이런저런 여행이었다.혼자 지내는 동안에도 샌디에이고 주변을 돌아다니기는 하였지만 내게 아내가 동행하지 않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언제나 아내와 함께 여행하기 위한 사전답사의 의미였다. 혼자 떠도는 시간의 감미로움도 매력적이나 그보다 동행하.. 2013.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