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노인 하삼선1 연극 「괴짜 노인 하삼선」 오래간만에 아내와 함께 본 연극. 작년 연말 친구와 부부 동반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연극을 본 이후 처음이다. 그렇게 지난 일년은 가까운 이를 멀리 떠나보내는 시간으로 일상의 많은 것들을 접어두어야 했다. 아니 이별과 그가 머물 먼 곳을 생각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영원히 머무는 것이 아니라 쉬 지나가는 것을 사랑하라고 여행자는 가르쳐준다. 생명은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것이기에. 그리고 모든 것은 이별이기에 ― 생명이라는 것을. - 김화영,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 바람이 서늘해지면서 그러지 않아도 연극이나 뮤지컬 정보를 찾아보던 차에 지인이 자신이 연출한 연극 「괴짜 노인 하삼선」의 공연 소식을 알려주었다. 공연이 저녁 8시에 시작하므로 한성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식당 "밥짓고 티우림"에서 약식.. 2019. 9.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