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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2

지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유신독재의 마지막과 5공 사이의 과도기에 행정수반을 지냈던 최규하와 닮아 있다.끝내 그 과정에 무색무취 함구무언으로 일관했던. 그래서 결국 5공의 탄생을  돕고 내란진상 규명에도 걸림돌이 되었으며 국민의 고통도 가중시켰던.2014년 8월 방한을 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을 찾아 위로를 했다. 어떤 이가 '세월호 추모 리본'을 단 교황에게 그런 행동들이 정치적으로 오해될 수 있다며 중립적이었으면 하는 우려를 하자 교황이 말했다고 한다.  "인간의 고통 앞에서 중립은 없다."12월 3일 이래 한 달 가까이 찬 거리에 서 있는 국민들의 고통 앞에 그는 어디에 서있고자 하는 것일까? 누구를 위로하고 누구를 돕고자 하는 걸까?'멧돼지'의 '아바타'로 역사에 남고자 하는 걸까? 21일 저녁 안국역 .. 2024. 12. 22.
내가 읽은 쉬운 시 69 - 나태주의「그날 이후」 33년의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업무적으로 개인적으로 외국인들과 인연이 많았다. '사오정'이니 '오륙도'니 하는 세태에 그 나이까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분히 그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서로 이런저런 일로 지지고 볶고 부대끼며 지낸 여러나라의 -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중국, 홍콩, 인도, 대만, 미국, 멕시코 등등 - 그들. 퇴직을 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내게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보는 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 건 아내와 딸아이였다. 이제까지의 직접적인 인연과는 다른 '그들'에게라도 그간의 고마움을 전하자는 뜻이었다. 그러나 얼마간 공부를 하고 기회를 모색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정부기관에서 해외로 내보내는 일이라 그런지 절차가 번거로웠다. 서.. 2017.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