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호떡1 잘 먹고 잘 살자 34 - 서울 숙대 입구 "그때 그 호떡" 철없던 시절. 가보고 싶은 곳이 두 곳이 있었다. 여자대학교 기숙사와 수녀원. ‘바바리맨’ 보듯 이상한 쪽으로 생각지 마시라. 그곳에 계신 분들껜 죄송하지만 그냥 젊은 시절의 단순 호기심이었을 뿐이니까. 그런데 그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다만 축구 경기가 종료된 뒤에 들어간 골처럼 유효기간이 지난 뒤에 이루어져 성취감이(?) 사라진 것이 문제였다. 여대 기숙사는 오래 전 지방도시에서 신입생으로 올라오는 딸아이 친구의 이삿짐을 날라주러 이화여대에 들어가 보았다. 내가 그 옛날 대학생이었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발걸음도 허둥거렸을지 모르겠으나 부모 된 마음이라 이제 막 객지생활을 시작하는 어린 딸아이 친구에게 애틋한 마음만 있었을 뿐이다. 수녀원은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우연히 가볼 기회가 생겼다. 그곳도 마.. 2013.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