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의 시1 경기 두물머리에서 삶은, 달이 지나가는 물길만큼 많은 밤들을 뒤채이며 갈 수밖에 없다 산아 나무야 서쪽에 돋는 별들아 나는 너희들에게 나를 기대고 내 일생을 견디었다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저 강 저 깊은 달빛을 건질 수 없듯이 이 세상 그 어떤 가지와 뿌리로도 닿지 않은 깊은 곳이 있을지라도 이 세상에 소리 없이 흐르는 강물은 없다 -김용택의 시, 「강」중에서- 2005.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