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1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나는 누가 울 때, 왜 우는지 궁금합니다. 아이가 울 땐 더욱 그렇습니다.아이를 울게 하는 것처럼 나쁜 일이 이 세상엔 없을 거라 여깁니다. 짐승이나 나무, 풀 같은 것들이 우는 까닭도 알고 싶은데, 만일 그 날이 내게 온다면, 나는 부끄러움도 잊고 덩실덩실 춤을 출 것입니다.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이 책을 쓴 임길택은 탄광마을과 산골짜기에서 20여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친 초등학교 교사이자 시인이며 동화 작가이다. 93년부터 98년까지는 경남 거창에서 '특수학급'의 교사였다.그러나 '특수학급'은 제도가 붙여준 이름일 뿐 그에게는 여느 학생들과 다름없는 예쁜 제자들의 교실이었던 것 같다. 그는 “우리 학교 교육이 아홉은 죽이고 하나 길들이는 데에 바쳐지고 있구나” 탄식하며 그 속에서 '죽어가는 자신의.. 2013.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