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배1 동요 불러주기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가 '영역 보호'라는 본능적 시샘이나 투정이 있지 않을까 예상했던 대로 변화된 환경에 첫째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동생 보느라고 내 말은 잘 안 들어준다"던가, "왜 동생한테는 모두 다 양보를 해야 하나"라는 식의 이전엔 없던 말을 자주 한다. 직접적인 불만을 드러내지 않더라도 아내가 둘째를 안아주거나 어르는 말을 허투루 보지 않는다.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있던 가족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분산되는 것에 꽤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이다. 첫째와 가장 친한 친구인 나는 둘째를 안아주거나 분유를 먹여주는 일은 아예 삼가하고 있다. 둘째에 대한 갈증은 첫째가 유치원에 가 있는 '노마크'(?) 찬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조심스럽게 둘째를 품 안에 안고 포근한 중량감을 느끼며 안방에서 거실로,.. 2020.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