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포격1 저 어린것들은 어찌할꼬? 20세기 초현실주의 대표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의 위 그림에는 기괴한 고통과 혼란이 가득하다. 고통으로 표정이 일그러진 채로 발로는 다른 누군가를 짓밟고, 여인의 가슴을 함부로 움켜쥔 흉측한 손과 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함부로 흩어진 콩들 위에서 제멋대로 얽혀서 요동치고 있다. 당시 살바도르 달리의 조국 스페인은 선거를 통해 들어선 민주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군부, 카톨릭, 왕당파, 지주, 자본가들을 중심으로 한 파시스트들이 쿠데타를 일으키기 직전에 있었다. 나치와 파시즘의 독일과 이탈리아는 이들을 지원했다. 세상은 2차세계대전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림은 비틀린 시대의 불안감을 담고 있는 듯하다. 어제 서해 연평도, 백령도 근처 바다에서 남북은 서로 대포 사격을 주고받았다. 손자저하들의 고열로 정신이 없.. 2024.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