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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둘레길2

남산 예장공원 3 예장공원에서 잠시 계단을 오르면 남산둘레길이 나온다.남산의 중허리에서 남산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7.5km의 길이다.나무 그늘을 따라 평평한 길을 천천히 걷는 맛이 그만인 곳이다.길 좌우의 나무들은 철마다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지금은 한창 물이 오르는 연두빛이 싱싱하다.남산은 서울의 축복이다. 높이가 265미터로 낮아서 오르기 편하고 그럼에도 아름답고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도 있다.남산은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서울의 안산(案山)으로, 진산인 북한산의 책상(案)이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는 남산에 국사당을 지어 목멱대왕이란 산신을 모시고 나라의 평안을 비는 제사를 지냈다. 남산을 목멱산(木覓山)으로도 부르게 된 내력이다.  남산은 나무가 많다 하여 목밀산(木密山)으로 부르기도 했다.특히 소나무가 많아 .. 2024. 5. 13.
발밤발밤30 - 남산길 걷기 연휴 중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마나님들도 함께 했다. 애초 녹사평역에서 만나 경리단 길을 걷고 난 후 점심을 할 계획이었으나 새벽부터 이어지는 봄비 때문에 걷기는 생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예약을 해둔 식당 "비스테까"까지는 버스를 탔다. 창밖으로 남산이 보이는 "비스떼까"에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향긋한 와인까지 곁들이고나니 포만감과 만족감이 가득했다. 식사를 하고 나오자 비가 그쳐 걷기에 그만인 날씨가 되었다. 경사진 길을 잠시 걸어 올라 그랜드하얏트 호텔 앞에서 남산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남산둘레길은 부드러운 흙길이었다. 비가 내린 직후라 향긋한 냄새가 피어올랐다. 비에 젖은 숲에서도 싱싱한 기운이 풍겨 나왔다. 오월의 연초록에 눈도 편안했다. 매일같이 날씨가 .. 2018.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