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1 손자저하 부모의 결혼기념일 손자저하의 하굣길 마중을 나갔다.친구와 함께 걸어나오다 나를 보자 친구에게 말했다."콜팝 먹고 가자."뭐라고 하며 머뭇거리는 듯한 친구에게 저하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외쳤다."괜찮아. 우리 할아버지가 너도 사줄 거야. 그치 할아버지?!"콜팝 하나씩을 들고 비가 오는데 굳이 놀이터에서 놀고 가겠단다.나는 비를 피할 곳에 앉아 저하와 친구가 노는 걸 지켜보았다.둘은 놀이터 미끄럼틀을 오르내리며 (친구도 최근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는지) 비행기의 이착륙과 비상착륙, 좌석의 등급과 기내식에 대하여 끊임없이 말을 주고받았다. 내 앞을 지나가면서는 묻지도 않았는데 지금 '비행기 놀이' 중이라고 알려 주었다.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지만 어제는 아시아나 놀이를 했고 오늘은 대한항공 놀이라고 했다. 한참을 그렇게 보.. 2024.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