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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 체포2

우리는 빛의 연대다 나눔문화. 딸아이를 통해 알게 되어 한다리 건넌 인연의 끈이 닿아 있는 모임이다.애초에 없었으면 좋았을 일들이지만 이미 일어난 잘못된 일은 어쩔 수 없이 바로 잡아야 해서 2017년 겨울 촛불집회에서 만났고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검찰개혁 집회에서도 만났다. 이번 '내란 수괴' 체포 집회에서도 매번 만난다.피켓 뒷면에 박노해 씨의 시「빛의 혁명」이 있다.어둠이 가장 길고 깊은 동짓날 달과 태양 사이로 샛별이 뜨고 먼 데서 바람이 바뀌어 분다 그래, 이제부터 빛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아직은 얼어붙은 한겨울 아직은 어둠의 세력이 준동하지만 이미 봄은 마주 걸어오고 있다 절정에 달한 악은 빛을 위해 물러난다 우리가 우금치 동학군이다 우리가 3.1만세 유관순이다 우리가 광주의 시민군이다 우리는 그 모든 역사이자 미.. 2024. 12. 29.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매주 토요일 주로 시청역 부근에서 열리던 촛불집회에 참석할 때마다 젊은이들의 참석이 그다지 많지 않은 듯해서 아내와 좀 아쉬워하곤 했는데 12월 초 계엄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많아졌다. 더불어 집회 분위기도 점차 그들이 주도하고 있다. 8년 전 촛불집회 때처럼 컵에 구멍을 뚫어 촛불을 켜거나 핸드폰 불빛을 드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LED촛불이나 나로서는 이상한 모양새의 화려한 색전등을 저마다 손에 들고 있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아이돌 응원봉이라고 했다.  손에 든 피켓이나 현수막도 기발한 내용이 많았다.아래 사진 이외에도 내가 직접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전국 집에 누워 있기 연합(제발 그냥 누워 있게 해 줘라 우리가 집에서 나와서 일어나야겠냐)', 전국 뒤로 미루기 연합(그러나 더는 미룰 수 없다.. 2024.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