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븐숭이 4·3 기념관1 제주 함덕 8 오늘 아침 산책은 서우봉 정상(109.5m)으로 잡았다. 이번 여행을 마치기 전에 아내와 함께 오를 수 있기를 바라는 곳이라 사전답사의 의미도 있었다. 서우봉을 향해 오를수록 눈에 들어오는 함덕의 바다와 해변, 하늘과 구름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자못 장쾌하여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아침식사를 어제처럼 찐밤과 우유로 했다. 찐밤을 두 끼 연속 먹었으니 나머진 냉동시켜놓고 내일부턴 다른 음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오늘은 사랑의 인사(엘가)나 부베의 연인,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같은 달달한 음악을 들었다. 점심은 함덕 서쪽에 있는 존맛식당에서 나는 문어차돌짬뽕을 아내는 문어차돌냉파스타를 먹었다. 존맛식당의 '존맛'은 젊은 세대들이 사용한다는 '욕 나올 정도로(X나 ) 맛있다 '의 줄.. 2022.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