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시민센터1 안국역 주변 장맛비가 많이 올 거라는 예보가 있어 우산을 챙겨 들고 아내와 집을 나섰다. 안국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창덕궁 옆에 있는 노무현시민센터까지 걸어가, 그곳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다가 돌아올 생각이었다. 나는 김영하의 소설을 챙겼고 아내는 시민센터에 있는 책을 골라서 읽기로 했다.천도교 중앙대교당 앞쪽 골목에 있는 음식점 "수인"에서 점심을 했다.가까운 초복 복달임을 겸해서 이곳의 점심 시그니쳐 메뉴인 삼계탕이 먹고 싶었지만 우리가 도착한 오후 1시 반 무렵에는 이미 오늘 준비한 양이 다 팔렸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닭죽으로 대신했다. "같은 국물이니 괜찮으실 겁니다."주인은 위로(?)를 건넸다. 우리에겐 다시 와야 할 이유가 생겼을 뿐이다.식당 건너편에 운현궁(雲峴宮)이 있다.예정에는 없었지만.. 2024. 7. 10. 이전 1 다음